[시황] 고배당 업종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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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배당 투자 마지막날이었지만 연말 분위기에 이미 젖어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28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45포인트(0.17%) 오른 878.43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전기가스업(2.1%)과 통신업(1.6%) 등 고배당주가 많은 업종은 강세였다.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포스코.SK텔레콤 등 배당 관련주들은 올랐다. 특히 SK텔레콤은 3% 이상 급등하며 20만원 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하이닉스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신한지주는 10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그룹의 증자 참여 통보가 없으면 청산 절차를 밟겠다는 채권단의 최후통첩이 나온 가운데 LG카드는 개장 초반 급락세에서 7% 이상 급등하다 결국 1%대 상승으로 마감하는 등 하루종일 주가가 어지럽게 춤을 췄다.

코스닥은 나흘째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는 3.69포인트(0.98%) 하락한 370.77로 마감했다. 인도네시아 강진과 해일 여파로 전날 4% 이상 급락했던 아시아나항공과 파라다이스가 1% 이상 반등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옛 대장주들 가운데 솔본이 5%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장미디어와 싸이버텍 등도 상승폭이 1%대로 줄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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