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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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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은 선택해야 할 여분이 아니라 필수불가결의 자양분이다."=영화 '물랑루즈'의 감독 바즈 루어만,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찰스 황태자 주최로 열린 '어린이와 예술을 위한 모임'에서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체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찰스 황태자는 그의 말을 받아 "거대한 궁전에서 태어난 나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루어만이 더 행복한 이유도 바로 문화예술 체험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기억하는 불멸의 수행자란 한결같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했던 분들이 아닐까."=법정(法頂)스님, 소설가 정찬주씨가 최근 성철(性徹)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민음사)을 내자 그 서문을 써주면서.

▶"내 회고록은 실패한 꿈에 대한 기록."=시인 김지하,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pressian.com)과 『월간 중앙』에 동시 연재 중인 자신의 회고록 1부를 마감하는 자평(自評)에서.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왔던 김씨는 최근 그 연장선상에서 '민족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보편적 가치'를 찾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노력이 곧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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