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령 70세 대학진학 곽계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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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배우고 싶어요." 올해 부산지역 수능에서 최고령자로 응시했던 곽계수(70.부산시 동구 초량동.사진) 할머니가 동의대 수시 2학기 '만학도.주부.자영중소상공인 전형'(일어일문학과)에 합격,지난 21일 등록을 했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의 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7년전 한 시민단체가 개설한 영어 교실에 나가면서 공부와 인연을 맺었다. 야학과 검정고시학원을 다니며 2001년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3년만인 고교졸업 자격도 따냈다.

곽 할머니는 "APEC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행사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도 지역에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태연(17.부산정보고 3년) 쌍둥이 자매가 어학특기자 및 실업계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으로 동의대 일어일문학과와 경제.무역학부에 동시에 합격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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