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에 극장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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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소 지하 극장 개관식에 참석한 대전 나르매 아파트 주민들.

아파트 단지 안에 극장이 들어섰다.

대전시 서구 가장동 나르매아파트는 최근 아파트 관리동 건물 지하에 120석 규모의 소극장을 개관했다.

극장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 7월 주민복지향상 방안으로 관리사무소에 요구해 건립이 추진됐다.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건설업체인 삼성물산㈜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삼성물산측은 흔쾌히 동의했다.

7000여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극장(40여평)에는 가로4m.세로3m의 스크린과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영화는 매주 2차례 저녁 7시부터 상영되고 관람료는 무료다.

또 영화상영이 없을 때는 주민들에게 각종 교양강좌 공간이나 회의장소 등으로 무료로 빌려준다.

관리사무소 조석환 소장은 "전국에서 아파트단지안에 극장이 설립된 것은 처음"이라며 "주민 문화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르매아파트는 모두 2398가구에 1만여명의 주민이 2002년 7월부터 입주해 살고 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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