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힘세지고 더 똑똑해진 SUV, 휴가를 부탁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5면

현대 베라크루즈

여름휴가 계획을 세울 때가 왔다. 가족·연인·친구들과 자동차 여행을 생각한다면 연료효율·주행성·안전성 등을 고려해 세심하게 차를 고를 필요가 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단체여행이나 자동차 야영에 알맞은 차량으로 추천한 모델들을 정리해 본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것이 RV(Recreational Vehicle), 즉 레저용 차량이다.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인 현대 투싼ix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 모델에 비해 축거(앞뒤 바퀴 간 거리)를 10㎜ 늘렸다. 선택사양인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했을 때는 앞뒤 시트를 완전히 펼쳐 누워서 밤하늘의 별도 바라볼 수 있다. 디젤 2L R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4마력의 동력 성능을 낸다. 연비는 15.6㎞/L. 가격은 사양에 따라 1892만~2971만원.

대형 SUV 베라크루즈도 장거리 여행에 알맞게 고안된 모델이다. 3열 시트로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유아용 시트를 고정해 주는 ‘차일드 시트 앵커’와 운전자와 뒷좌석 승객이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울 ‘컨버세이션 미러’를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3299만~4564만원.

기아 쏘렌토R

기아 스포티지R은 SUV의 실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결합한 ‘CUV (Crossover Utility Vehicle)’를 표방한다. 투싼ix와 같은 2L R엔진을 달았으며, 쾌적한 운전을 도와주는 통풍시트가 적용됐다. 준대형 SUV인 기아 쏘렌토R은 수납 공간과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세이프티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 효과를 극대화했다.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의 가격은 각각 사양에 따라 1855만~3000만원, 2536만~3744만원이다.

르노삼성 QM5

르노삼성은 디젤모델의 연비를 개선한 SUV 2011년형 QM5를 이달 출시했다. 2011년형 QM5는 연비가 2륜과 4륜 각각 기존 12.8㎞/L, 12.2㎞/L에서 13.8㎞/L, 13.4㎞/L로 향상됐다. 운전자가 속도를 설정하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정속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크루즈 컨트롤’과 설정 속도 이상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하는 ‘스피드 리미터’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르노삼성은 차량 트렁크 부분에 연결해 설치할 수 있는 QM5 전용 텐트도 판매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사양에 따라 2330만~3180만원이다.

GM대우 윈스톰

GM대우는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간 SUV 모델인 윈스톰을 120만원 싸게 파는 행사를 한다. 윈스톰은 후방 주차센서와 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실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루프랙 등을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2339만~3145만원이다.

‘SUV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는 쌍용차의 모델들도 살펴볼 만하다.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는 렉스턴, 쌍용의 대표 SUV ‘무쏘’의 전통을 잇는 카이런, ‘코란도’ 계보를 잇는 액티언 등이 있다.

◆선택 폭 넓은 수입차=올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입차에도 개성 있는 모델이 많이 있다. BMW가 최근 선보인 7000만원대 BMW 그란투리스모는 세단과 왜건의 특징을 혼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당당하고 우람한 미국차를 찾는다면 캐딜락 올 뉴 SRX(6350만~7250만원)가 제격이다.

혼다 CR-V와 지프 컴패스, 도요타 라브4 등은 사륜구동인데도 3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국산차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는 디젤 SUV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푸조의 첫 SUV 3008은 4000만원 초반에 살 수 있다. 올해 한국에 출시된 일본 스바루의 아웃백, 미쓰비시의 아웃랜더 등은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을 갖춘 SUV다. 아웃백은 상시 4륜구동 방식으로 안정된 주행 성능을 선보이며, 아웃랜더는 지붕을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차량의 무게중심을 낮춰 흔들림을 줄였다.

이종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