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 샤니 계열인 파리크라상은 법정관리 중인 삼립식품을 9백1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캐피탈 라인과 케이티비 네트워크·하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계약을 했다"며 "채권단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인수금 9백1억원은 출자전환을 포함한 자본금 4백억원과 회사채 5백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양산 제빵시장은 샤니가 50%, 삼립식품이 30%, 기린·서울식품이 각각 10%를 점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두 회사의 업종이 비슷하기 때문에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태인 샤니는 9백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샤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