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 삼립식품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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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태인 샤니 계열인 파리크라상은 법정관리 중인 삼립식품을 9백1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캐피탈 라인과 케이티비 네트워크·하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계약을 했다"며 "채권단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인수금 9백1억원은 출자전환을 포함한 자본금 4백억원과 회사채 5백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양산 제빵시장은 샤니가 50%, 삼립식품이 30%, 기린·서울식품이 각각 10%를 점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두 회사의 업종이 비슷하기 때문에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태인 샤니는 9백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샤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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