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기운을 대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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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첫 승리의 기운을 대구에 전합니다."

'붉은 악마' 회원 등 부산시민 1천여명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부산에서 일군 월드컵 첫승의 기운을 대구에 전달하기 위해 10일 부산에서 대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번 '월드컵 빅토리 카퍼레이드' 참가자들은 10일 오전 9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출정식을 연 뒤 대형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오후 1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할 계획이다. 버스에는 '부산의 승리를 대구에서 다시 한번''월드컵 부산 승리 대구·인천으로 이어갑니다' 등의 플래카드가 나붙는다.

대구 도착 후에는 '부산의 열기 전달식'을 갖고 폴란드전에서 사용했던 피버노바 축구공 1개와 붉은 악마 티셔츠, 부산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대형 태극기를 대구시민들에게 건넨 뒤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가 응원한다. 부산시 백운현 행정관리국장은 "카퍼레이드 행렬이 부산시내와 대구시내를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대한민국' 등의 구호를 외쳐 응원 열기를 돋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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