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분데스리가 2부리그 이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북한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26·가와사키)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 보훔에 입단한다. 일본 언론은 2일 “정대세가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보훔으로 이적한다”며 “보훔과 가와사키 구단의 합의에 따라 취업비자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가와사키는 정대세와 계약 기간이 7개월 남았지만 유럽 진출을 원하는 정대세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을 허락했다. 1일 북한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정대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제대로 경험했다. 큰 무대에서 아직 실력이 모자라는 것을 느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3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브라질과 첫 경기에서는 국가 연주 때 굵은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