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광역단체장후보공약비교下>경남도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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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후보에 맞서 민주당 김두관(金斗官),민주노동당 임수태(守泰)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세 후보는 현 지사인 한나라당 金후보가 추진해 온 '경영행정'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토대로 공약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金후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총생산(GRDP) 2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지식집약형 기계산업 등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제2의 노풍'을 선언한 민주당 金후보는 "허울좋은 경영행정으로 10년을 허비했다"며 "도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고 문화 복지 수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도지사 관사의 사회복지 공간 전환 등이 金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이다.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공익사업마저 경영행정의 잣대로 판단하는 바람에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 실종됐다"고 한나라당 金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현재 전체 예산의 8.8%에 불과한 복지예산을 20%까지 끌어올리고 공무원 노조를 합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김혁규(59·한나라)

▶기술정보지식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생산적 복지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김두관(43·민주당)

▶도지사 중간평가제

▶지방경찰제 적극

도입

▶여성 정무부지사

임용

임수태(49·민노당)

▶공무원 노조합법화와 투명행정

▶사회복지 예산 확충

▶1차 공공의료기관 확대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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