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 국내판도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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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종신보험이 인기 보험상품으로 떠오른데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역할이 컸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국내에 처음으로 종신보험을 도입해 소개했고 이보험의 판매에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최근 2~3년사이에 국내 생명보험 판도를 확 바꿔놓았다. 생명보험의 주력상품이 다른 선진국들 처럼 저축성 보험에서 종신보험같은 보장성 보험으로 바뀐것이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2.8% 높아진 9%를 기록했다. 종신보험의 약진을 주도했던 외국계 보험사들의 대표 상품을 살펴본다. (ABC순)

◇AIG생명=무배당 프라임 평생설계 보험은 고객의 경제적 능력과 개인의 필요를 반영하여 보장내용을 고객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종신보험 상품이다. 특징은 10여 개의 특약을 자유롭게 부가하여 계약자가 살아가는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각종 사고로 인한 입원 및 수술시에 약정한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사고나 노후 사망시에 유가족을 위한 생활보장 및 상속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피보험자가 잔여수명이 6개월이하로 판명되면 보험가입금액의 50%이내에서 5천만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프라임 평생설계보험 2종에 한함)

프라임 평생설계보험 1종의 경우 계약자가 60세 계약 해당일에 생존할 경우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자유설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유설계자금 지급서비스도 제공한다.

◇ING생명=무배당 종신보험은 계약자의 소득시기에 따라 다양한 보험료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사망, 장해, 입원, 암치료 등 다양한 특약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종합보장 상품이다.

또 무배당 재해사망 특약, 무배당 입원특약, 선지급 서비스 특약 등 총 11가지 특약을 부가,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최저 1천만원부터 최고 10억원까지 이며 가입연령은 15~60세까지.

지급기준은 사망보험과 보험료 납입면제로 나뉘는데 피보험자가 2~3급 장해시 차회 이후의 보험료가 면제되며 사망 또는 제 1급 장해 시 보험금이 지급된다. 가입 후 60세에 재해를 맞았을 경우 약정된 보험금이 1백% 지급되며, 60세 이후 80세까지는 약정된 보험금의 1백10%가, 80세 이후로는 약정된 보험금의 1백20%가 지급된다.

◇푸르덴셜생명=무배당종신보험은 평생 재정안정계획의 수립에 필요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고객 개개인에게 적합한 보장을 설계한다. 보험기간이 한정되는 정기성 보험도 가입 후에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관계없이 종신보험으로의 전환이 보장된다.

또 일정 기간 경과 후 가입자의 니드(need)가 바뀌거나 보험료 납입 능력을 상실하는 경우 감액완납보험이나 연장정기보험으로 변경하여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사망 또는 질병의 원인에 관계없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동일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고 판단하고있다"고 말했다. 기존 보장성 보험의 일반사망보장 평균 판매 금액이 주로 1천만~2천만원인데 비해 푸르덴셜의 평균판매금액은 9천만~1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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