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반격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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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정규리그 승률 1위 새크라멘토 킹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킹스는 2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지구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96-90으로 따돌리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패한 레이커스는 2000년 플레이오프 때부터 이어왔던 플레이오프 원정 연승 행진기록을 12승에서 마감했다.

이날 킹스의 간판스타 크리스 웨버는 21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마이크 비비가 20득점으로 선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플레이오프 기간 중 레이커스에 2라운드 4,5차전 등 수차례 막판 역전을 선사했던 '4쿼터 행운의 여신'도 이날 철저히 레이커스를 외면했다.

4쿼터 한때 15점차까지 뒤졌던 레이커스는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82-89 7점차까지 줄이는 등 막판 맹추격을 펼쳤으나 킹스 비비가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레이커스의 맥을 풀어버렸다. 이후 레이커스는 35득점·12리바운드로 선전했던 오닐의 훅슛 실패를 시작으로 다섯개의 슛이 계속 빗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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