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 주변 관광버스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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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948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후 54년 만인 지난달 11일부터 운행이 재개된 경의선 도라산역까지의 민통선 열차 관광이 곧 본격화한다. 파주시는 9일 "오는 24일부터 45인승 셔틀버스 10대를 투입, 도라산역~도라산전망대~제3땅굴~통일촌간을 운행하며 주변 안보관광지를 연계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셔틀버스 운행에 때맞춰 제3땅굴에 길이 3백m의 승강기를 설치하고 2백20평 규모의 영상홍보관을 비롯해 기념품 판매장 및 휴게실(50평)도 갖출 계획이다.

또 도라산전망대에는 북한 개성지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최신 망원경을 설치한 옥외 전망대(20평)도 마련한다. 도라산역에서는 현재 1시간25분 동안 머물며 철책선 너머 북녘과 주변 민통선 지역을 관람할 수 있다.

철도청도 오전 10시43분과 오후 2시43분 하루 두차례씩 운행하는 임진강역~도라산역(4㎞)구간의 민통선 열차 운행을 24일부터 하루 3회로 늘이기로 했다. 이 구간 운행시간은 5분이며 구간 운임은 편도 1천1백원이다. 출발 1시간 전까지 임진강역에 도착, 민통선 출입 수속을 거쳐 승차해야 한다. 1544-7788.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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