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피로 말끔히… 마스크팩.샴페인 마련된 국가대표팀 귀국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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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9일 귀국한다. 선수들은 16강전에서 받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귀국길에서 어느 정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년째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 항공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선수들의 귀국길이 편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이용하는 비행기는 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하여 29일 홍콩을 경유, 같은 날 오후 17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OZ722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구간에 보통 총 290석짜리 A330기종을 투입하지만, 이번엔 359석짜리 대형 기종인 B747을 운항하기로 했다. 좀더 여유로운 공간을 대표팀에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표팀에 배정되는 좌석은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가 섞여있다. 누가 어느 좌석에 앉게 될 것인지는 대표팀 내부에서 결정한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이들은 귀국하는 동안 국민들의 축하 메시지를 미리 듣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9000여건의 축하메시지 중 3개를 기내방송을 통해 대표팀에 들려줄 예정이다. 또 16강 진출 축하케익과 샴페인 등을 곁들인 조촐한 파티도 기내에서 연다. 더불어 장기간의 경기와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을 위해 마스크 팩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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