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15년간 의무 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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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는 앞으로 15년간 한국의 현 생산 라인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5일 "GM이 대우차 인수대금을 10~15년 뒤 상환하는 우선주로 지급하는 대신 대우차를 인수해 새로 만드는 법인의 지분을 15년간 처분할 수 없는 조항이 본 계약서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GM은 채권단이 신설법인의 지분(33%)을 갖고 있는 한 본사 및 GM이 전액 투자한 자회사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설법인의 지분 중 GM과 관계사 지분은 67%며 이중 42%는 GM 본사가 보유하게 된다.

채권단은 또 GM이 특별한 이유 없이 현재의 생산라인을 처분하거나 가동중지, 이전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 경우 채권단은 계약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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