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병영 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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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심권호·김보성 등 ‘식스팩’ 근육남들도 진땀을 흘렸던 KBS-1TV ‘병영체험 진짜 사나이’에 처음으로 여성 도전자가 등장한다. 26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될 7화의 주인공은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 200명 장병들 앞에서 하늘하늘 원피스를 벗고 얼룩덜룩 군복으로 갈아입은 장윤정은 호기롭게 체험을 시작했지만 곧 혹독한 시련을 맞는다. 군복바지를 묶을 고무링으로 머리를 묶은 것은 애교에 가까웠다. 급기야 군인의 생명인 총까지 잃어버리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하지만 야무진 성격답게 하나하나 배워나가던 장윤정은 어느덧 훈련병들과 혼연일체를 이룬다. 마침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훈련. 쉴새 없이 총성이 울리고 곳곳에 연막탄으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206번 훈련병 장윤정은 최고 난이도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까? 방송은 또 신병교육대대를 찾은 이순임 여사를 통해 6·25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 유복자를 키우며 산 60년 세월의 애끓는 마음을 들어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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