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8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포틀랜드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로버트 호리(8득점)의 역전 3점슛으로 92-91로 승리,3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매버릭스도 더크 노비츠키(39득점)가 전반에만 28득점을 넣는 활약을 펼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백15-1백2로 대파하고 3연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2승1패)-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승자와, 매버릭스는 새크라멘토 킹스(2승1패)-유타 재즈의 승자와 각각 서부지구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레이커스는 종료 12초 전까지만 해도 86-9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25득점·7어시스트)가 3점슛을 성공시켜 한점 차로 따라붙은 뒤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스코티 피펜에게 반칙작전을 썼다. 작전대로 피펜은 자유투 두개 중 한개만 성공,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은 호리가 종료 직전 무작정 공을 던졌고, 곧 홈팀 포틀랜드 팬들의 비명이 터졌다.
한편 동부지구는 29일 현재 뉴저지 네츠·샬럿 호니츠·보스턴 셀틱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각각 2승1패로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