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PT에 조속히 복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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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백선엽 예비역 대장,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이 23일 서울국제포럼(이사장 이홍구) 사무실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안성식 기자]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승주 전 외교통상부 장관,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23일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정을 성실히 준수하며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따라 6자회담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헨리 키신저·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과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샘 넌 전 미 상원 군사위원장 등 미국 외교안보 원로 4명이 2007년 1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비전과 방안을 공동 기고한 것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국내외적인 반향이 예상된다.

성명은 “NPT 출범 당시 대타협의 3대 기둥인 핵무기 감축, 핵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모두에서 시급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북한같이 새로 핵무기 보유국이 되기를 추구하는 국가에 핵보유국 지위가 부여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강찬호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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