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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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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죄의식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단지 남들보다 더 바쁘게 산다는 느낌뿐이야."=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여주인공 연희(엄정화 분), 남편 몰래 애인(감우성)과 두 집 살림을 하며.

▶"봄마다 피는 꽃은 해마다 새로운 성불(成佛)의 소식이로다."=신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법전 스님이 18일 열린 추대 법회에서 내린 법어. 모든 만물의 생성과정에 불교의 가르침이 담겨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멀리 떠나와도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항상 기억해야 돼."=미국 작가 트레버 로메인의 아름다운 동화 『넓은 하늘 아래』 중에서, 인생의 비밀을 찾아 길을 떠난 소년에게 자동차가 건네는 충고의 말.

▶"싸우고 이해하고 분석하려 애쓰지 마라. 어린 아이처럼 환희 속에서 그대 자신을 잊어라."=티베트의 승려 두그파 린포체의 잠언집 중에서, '행복에 대하여' 정의내린 명징한 언어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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