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서스 밀러 역시 승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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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5전3선승) 첫 경기에서 파란이 일었다.

동부지구 8번시드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1일(한국시간)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저메인 오일(30득점)과 레지 밀러(17득점)의 활약으로 톱시드 뉴저지 네츠를 89-83으로 꺾었다.

페이서스는 전반을 52-42로 리드하고도 마지막까지 네츠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렸다. 경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는 80-79까지 쫓겼다. 이 위기에서 경험 많은 '승부사' 밀러가 페이서스를 구했다. 밀러의 3득점으로 83-79로 점수를 벌려 숨을 돌린 페이서스는 종료 12초 전 오닐의 자유투 2개로 쐐기를 박았다.

4번시드 샬럿 호니츠는 배런 데이비스(28득점·7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5번시드 올랜도 매직을 80-79로 따돌렸다.

한편 서부지구 1번시드 새크라멘토 킹스는 간판 스타 크리스 웨버(24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번시드의 유타 재즈를 89-86으로 간신히 물리쳤다.

2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팀 덩컨(21득점·10리바운드·11어시스트)과 토니 파커(21득점)의 슛 호조에 힘입어 7번시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백10-89로 눌렀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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