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모든 국가와 모든 품목서 최고의 위치에 도달할 것”

최지성(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모든 국가와 모든 품목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수원 사옥인 디지털시티에서 개막한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반도체·액정화면(LCD)·TV·휴대전화 등 주력사업은 물론 생활가전·컴퓨터·프린터도 꾸준히 성장해 전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남유럽 재정위기, 환율불안 등 일부 경영 압박 요인이 예상되나 치밀한 시장분석과 전략적 대응으로 극복해 나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전진해 전 국가, 전 품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높여 이를 바탕으로 선행투자를 늘리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고, 3D(3차원) TV와 스마트폰 등의 전략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세계 각지의 시장정보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현지 주도로 차별화한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등 전 세계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제에 관해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사장과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각 사업부장과 지역 총괄 등 국내외 간부 400여 명이 참석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