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모후 추모시는 인터넷서 나돌던 익명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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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모후의 장례식장에서 낭송된 추모시는 인터넷상에 떠돌던 작가미상의 무명시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시의 작가를 추적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히고 "이 시는 지난 2년간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모은 추모시"라고 전했다.

추모시는 영국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열렸던 한 알콜 중독자의 장례식,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있었던 15세 고교 야구스타의 장례식,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호주의 록스타 장례식 때도 낭송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킹엄궁측은 옛날 추모 예배 카드들을 뒤지다 이 시를 우연히 발견해 모후의 장례식 때 썼다고 해명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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