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호암상 수상자> 공학상 : 독창적인 난류해석법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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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정빈(金正彬·54) 박사는 유체역학 중에서도 난류분야의 독보적인 학자다. 난류는 공기·물·액체 등에서 특별한 규칙이 없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항공기·선박·차량 등의 운항에 악영향을 미치는 골칫거리다. 金박사는 그 난류에 일정한 구조가 있으며, 그 구조가 난류의 특성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그가 만든 독창적인 난류 해석기법은 유체역학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이론은 항공기·선박 등에 적용돼 점성저항을 30%나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金박사는 현재 유체역학 학술지인 유체물리학지의 편집장과 미국 UCLA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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