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홈런 두방 휘문고 8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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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정상도전을 향한 또 다른 출발이 시작됐다. 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협회·중앙일보 공동 주최, KTF 협찬)에서 서울의 배명고·휘문고·청원고가 모두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장식하며 8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도 에이스 김대우의 완투승에 힘입어 세광고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배명고-휘문고, 광주일고-청원고의 8강전은 9일 열린다. 대통령배 고교야구는 지난 6일 우천으로 하루씩 순연돼 오는 12일 결승전이 벌어진다.

◇배명고 8-1 군산상고

초반 기세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배명고는 1회말 1사후 1,2루에서 더블스틸을 성공해 2,3루 찬스를 만든 뒤 4번 장지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배명고는 마운드에서 이인철-한정완-조태수가 이어 던지며 군산상고 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2-1로 앞선 8회말 최경용의 2점 홈런, 박성훈의 솔로 홈런 등으로 6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일고 7-4 세광고

에이스 김대우가 9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했으나 삼진 14개를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광주일고는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2루에서 김윤권의 2루타로 한점을 보탠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1루주자의 2루 도루 때 3루주자 김윤권이 홈을 훔치는 재치를 발휘, 5-0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휘문고 8-1 성남서고

휘문고가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통령배 준우승팀 성남서고를 꺾었다. 휘문고는 3회초 무사 1,2루에서 이학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윤석이 또다시 2점 홈런포를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청원고 7-0 야탑고

청원고가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야탑고 바람'을 잠재웠다.

청원고는 1회말 2사 1,2루에서 5번 이인범의 2루타로 2점을 얻은 뒤 2회말 2사 1루에서 이태경의 3루타로 추가 득점하며 3-0으로 도망갔다. 청원고는 3회말 봉대균·곽용섭의 연속 2루타, 이인범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김종문·강병철 기자

◇오늘의 대통령배

경동고-진흥고(오전 9시30분)

부산고-덕수정보고(낮 12시30분)

성남고-인창고(오후 3시30분)

서울고-북일고(오후 6시30분)

협찬 : KTF

◇7일 전적

군산상고 000 001 00×│1

배 명 고 200 000 06×│8

<8회 콜드 게임>

광주일고 003 210 100│7

세 광 고 000 110 200│4

휘 문 고 005 003 0××│8

성남서고 000 010 0××│1

<7회 콜드 게임>

야 탑 고 000 000 0××│0

청 원 고 212 020 ×××│7

<7회 콜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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