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부지에 전통·문화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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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시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30여년간의 소격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2006년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키로 결정함에 따라 삼청동길 주변을 역사·문화의 거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기무사 부지(종로구 소격동 165번지) 6천여평에 사간헌·사헌부 등 전통건물을 복원하고 역사적 보전가치가 높은 기무사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무사 땅을 매입키로 하고 국방부에 수의매각을 요청하는 한편 문화관광부·문화계 등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기무사 주변은 4차로 삼청동길을 따라 갤러리·출판문화회관 등이 즐비하고, 특히 조선시대의 망루 '동십자각'등은 살아있는 역사체험 명소로 꼽힌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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