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영종도·김포'경제특구'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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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년부터 송도 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 등 수도권 서부 4천만평이 경제 특별구역으로 지정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된다.

<관계기사 21면>

여기에 들어오는 외국기업은 세금감면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되며 외국인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전용 주거단지, 외국병원·약국·학교·카지노 등이 들어선다. 또 이곳에선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며 미국 달러·일본 엔·유로 등 외국 화폐가 자유롭게 통용된다.<본지 3월 1일자 1·3면, 28일자 1·5면>

정부는 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 기본 청사진'을 확정했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서부 5개 지역의 기능을 나눠 2020년까지 특화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송도 신도시 5백30만평, 영종도 3천만평, 김포매립지 4백87만평 등 약 4천만평(서울 여의도의 45배)의 경제특구를 관장하는 경제특구관리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김포간 고속화도로·전철 건설도 추진한다.

부산·광양은 추후 경제특구 지정을 검토하고, 평택·대불항은 대(對)중국 화물을 처리하는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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