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내수판매 14%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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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지난 3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14만 1천1백여대를 기록했다. 저금리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호조·특소세 감면 등이 요인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7만1백57대가 팔려 1997년 8월 이후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6만1천6백44대)보다 13.8% 늘어난 것이다.

올 1분기 국내 판매실적도 창사 이래 최대인 18만9천8백31대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71.2%), 트라제XG(56.4%)와 대형·특장차(52.7%)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아자동차는 9.2% 늘어난 3만5천2백여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는 3천86대 팔려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가 8천5백17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5천95대)보다 67% 늘어났다. 올 1분기 판매대수는 2만4천7백여대로 지난해보다 1백5%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체어맨이 36.1% 늘어난 데다 렉스턴이 호조를 보여 모두 1만3천1백여대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22.6% 늘었다.

반면 대우자동차는 1만4천1백여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자동차 회사들이 내수 판매에 치중하는 동안 수출은 8% 감소했다. 지난해 3월엔 16만3천2백여대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14만9천9백여대에 그쳤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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