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반덤핑 조사 정부 적극 대응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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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외교통상부는 중국이 한국 등 5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한 것에 대해 4월 초 지역통상국장 등을 중국에 파견, 중국측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는 중국측의 반덤핑조사 개시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합치하는지와 우리측 관심품목의 제외 가능성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은 올들어 냉연강판 외에도 인쇄용지·합성고무 등 한국 상품 3건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함에 따라 양국간 교역발전이 우려된다"면서 "정부간 철강협의와 병행해 양국 업계간의 협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철강업계의 제소에 따라 한국·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러시아·대만 등 5개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조사 개시를 지난 23일 결정한 바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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