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바다 위 음악분수 물 뿜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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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목포시는 하당지구 평화광장 앞 150m 지점 바다에 설치한 음악 분수(조감도)를 23일께부터 시범 가동한 다음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분수 이름은 공모를 통해 ‘목포 춤추는 바다 분수’로 정했다. 이 분수는 135억원(국비 68억원, 시비 67억원)을 들여 설치됐다. 수반 길이가 150m, 물 분사 높이가 30~70m 규모다. 회전 노즐 73세트와 에어 노즐 203세트 외에 레이저 3세트와 조명시설(컬러체인지 63세트, LED조명 292대)을 갖췄다. 바다에 부력체(폭 138m, 길이 62m, 높이 13.5m)를 띄우고 그 위에 시설을 설치했다.

바닷물 날림에 따른 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 풍향풍속 감지시스템을 갖춰 자동으로 분수 물 높이가 조절된다. 또 분수 한가운데에 물줄기가 만들어 내는 워터스크린(가로 70m×세로 40m)을 이용, 삼학도 전설을 소재로 한 스토리의 영상을 공연한다. 정기적으로 관람객의 영상 사연을 받아 소개하기도 한다. 공연 전·후에 상업 광고를 유치, 분수 유지 관리비에 보탠다. 분수 연출을 위한 음악은 시민 추천 곡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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