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애니'엔젤' 우수상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싸이퍼엔터테인먼트(대표 장덕진)가 제작한 6분짜리 컴퓨터 단편애니메이션 '엔젤'(사진)이 11일 일본 도쿄 기계산업기념관에서 열린 '디지털콘텐츠그랑프리 2001'시상식에서 우수상에 해당하는 '새로운 재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디지털콘텐츠그랑프리는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와 경제산업성이 공동주최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엔젤'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일본 및 한국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경쟁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도 함께 받았다.

안시·시그라프 등 유명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의 수상을 목표로 제작된 '엔젤'은 20명의 전문인력이 6개월간 기획하고 6개월간 제작한 작품으로 현실과 싸워가며 잃어버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싸이퍼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된 풀 3D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로 '015삐삐 CF''SBS 사이버VJ 룰루랄라''이본의 뮤직비디오'등을 만들었고 미국의 사반 엔터테인먼트의 TV애니메이션 시험판을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애완동물의 이야기를 그린 26부작 TV시리즈 '큐펫', 청소년 이상의 성인층을 대상으로 환경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극장용 SF물 '제5빙하기'등을 기획제작중이다.

정형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