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도시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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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오는 28일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전국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등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6대도시 시내버스 노사는 단체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오는 11일 지방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 노조는 15일간의 쟁의조정기간을 거친 다음 조합원 찬반투표(25일 예정)의 결과에 따라 28일 일제히 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노조측은 ▶기본급 10.6%(서울 10.8%)인상▶주휴수당의 기본급 포함▶월 근무일수 단축(26일→25일)▶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기본급 2% 인상안을 제시해 합의에 실패했다.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은 버스회사가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만큼 정부에서 7백억원의 재정지원을 해주거나 버스요금을 올려야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신용목 대중교통과장은 "올해 시는 모두 5백억원을 버스업계에 지원할 방침"이라며 "버스요금 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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