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찾아나선 애벌레 희망을 가르쳐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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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포올러스 지음)은 자신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한마리 애벌레의 이야기야. 갓 태어난 줄무늬 애벌레는 잎을 갉아먹으며 생각하지. '삶에는 그냥 먹고 자라나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는 먼 여행을 떠나. 노란 애벌레를 만나 사랑도 나누지. 마침내 모든 애벌레들이 바라던 구름 위 세상에 도달해. 하지만 그곳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내려오다가 예쁜 나비가 되어있는 노란 애벌레를 다시 만나게 돼. 그제서야 그토록 찾던 자아의 참모습을 발견하고는 자신도 아름답고 훌륭한 나비가 된다는 내용이야. 삶을 포기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해.

장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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