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이렇게 바꿉시다 <3> 쾌적한 숙식·관광 이렇게 (下) 관광·쇼핑 : 광주는 '韓流 콘서트' 대전선 인형·로봇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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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월드컵이 계절적으로 관광 비수기에 열리므로 10개 개최도시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광주시는 오는 6월 3일 오후 조선대 대운동장에서 국내 유명 연예인 15개 팀이 출연하는 '한류(韓流) 드림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날인 6월 4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코스타리카 경기를 관전하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다음달 29일 개막하는 제4회 광주 비엔날레는 6월말까지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는 3년 만에 개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당일치기로 경기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머물고 가는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화교 거주자가 많은 연희·연남동 일대를 '리틀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해 6월 한달간 광둥·사천·베이징 등 중국 4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국문화축제'를 연다.중국인들이 즐겨찾는 인삼·자수정 등도 집중 전시·판매한다.

관광도시인 서귀포에서도 제주 해녀축제·이중섭 예술제·국제바다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2002 대전 인형·로봇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행사에는 일본 등 아시아 16개국 인형극이 선보인다.

이밖에 서울 광화문,광주 상무 시민공원, 대전 둔산동 예술의전당 주변 등 도심 곳곳에 축제마당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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