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등 추가등록서도 무더기 未등록 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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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2학년도 정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9일 서울대 이공계를 비롯, 대학마다 또다시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대의 경우 추가 등록 대상 3백3명 중 63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전체 등록률이 93.4%에 그쳤다. 특히 이미 등록한 공대 합격자 중 10명이 다른 대학의 의과계열 등으로 옮겨가기 위해 환불해 가는 등 이공계의 등록률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도 미등록과 환불 사태가 잇따라 충원대상자 8백99명 중 31.9%인 2백87명을 채우지 못했고, 특히 자연과학대의 경우 무려 82명이 환불하거나 등록을 하지 않았다.성균관대는 등록자 중 1백33명이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오는 22일까지 추가 합격자 통보와 추가 등록 접수를 할 예정이어서 다시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이무영·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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