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명회장을 찾기 전에 이것만은 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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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가끝나면 수험생들은 자신이 집중해야 할 전형을 정하는 등 본격적인 입시준비에 돌입한다. 이때 지원전략 수립을 위해 주로 찾는 곳이 입시설명회장이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강연자들의 이야기만 듣는다면 효율적이지 않다. 입시설명회장을 찾기 전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집중해 들어야 할 부분을 정해야한다. 전문가들은 “나만의 입시정보와 학습방법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자료집과 배치표는 반드시 챙겨라
입시설명회장에서 나눠주는 자료집은 대입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한 정보다. 학교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안을 올리지만, 자료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정보를 일일이 찾아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입시기관에서 만든 자료집의 경우 주요 대학들의 수시·정시 전형방법 외에 전형요소별 대비전략과 대학별고사 대비 학습법 등이 수록돼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자신에게 맞는 지원전략을 짜는 데 효과적이다. 배치표도 좋은 참고자료다.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통한 영역별 등급컷과 지원가능 대학이제시되기 때문에 목표대학을 정하는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타 강사들의 학습법 강의에 집중하라
6월 모의고사 이후엔 입시기관마다 스타 강사들이 직접 나와 남은 기간 동안의 영역별 학습법을 들려준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시기별 실전 대비법을 구체적으로짚어주고, 영역별로 최근 수능 출제경향과 문제패턴을 분석해 올해 입시에서 집중해야 할부분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런 강의는 집중학습해야 할 부분을 몰라 고민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Q&A 시간을 적극 활용하라
최근엔 입시설명회 직후 입시기관의 평가이사와 영역별 강사, 명문대 합격생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0여 명의 입시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맞춤식 지원전략을 짜주기 때문에 컨설팅을 받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며 “명문대 학생들의 경우슬럼프 극복법 등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무료 입시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라
입시기관들이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직후 설명회를 잡다보니 상당수 입시설명회가 같은시간대에 몰려 있다. “한군데에서만 듣고 판단하긴 어려운데”라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설명회 이후 입시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업체의 설명회를 들을 수 있다. 무료입시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목표대학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효과적이다. 자신의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입력하면 합격가능한대학·학과의 범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보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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