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방문 美부대사 초병 검문하자 되돌아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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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부대사가 7일 국방부 청사에 들어가려다 초병들이 통과시켜주지 않자 그대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리비어 부대사는 이날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실에서 열릴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에 대한 보국훈장 통일장 서훈식에 배석할 예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사전에 초병들에게 블레어 사령관 행사 관련 인사들을 통과시키라고 통보했다"면서 "그러나 리비어 부대사가 "미 부대사다. 국방장관을 면담하러 왔다"고 말해 초병들이 사전면담 약속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 차를 돌려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해프닝이 일어난 뒤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리비어 부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으며, 리비어 부대사는 "일정이 바빠 그냥 돌아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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