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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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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아주 특별한 남구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김두겸(53·한나라당·사진) 울산 남구청장은 “얘깃거리가 많은 도시로 변모시켜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생포 근린공원 안에 고래문화마을을 만들고, 장생포가 포경기지로 명성을 날렸을 때의 포수집·신주당·풍경제 등 고래문화 유적을 발굴 보존하고, 고래해안 산책로를 만들고, 고래얘기 해설사를 관광안내에 배치하는 게 그의 구상이다.

김 당선자는 “주민이 내고장에 긍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얘깃거리가 있어야 한다. 나아가 주민의 자랑이 퍼져나가면 관광객이 몰려와 굴뚝없는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학성고-경남대를 졸업했으며 12년간 구의원으로 활동하다 2006년 구청장에 처음 당선됐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책을 시도해 ‘실험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2007년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린 ‘철밥통 공무원 퇴출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주민에게는 반성문을 쓸 때까지 쓰레기를 수거해주지 않는 ‘비양심 쓰레기 미수거 시책’ 이 그런 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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