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우수성 널리 알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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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의서 '동의보감'과 저자 허준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주중(駐中) 대사를 역임한 황병태(69.(左)) 대구한의대 총장과 '학생부군신위''301.302'등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박철수(56.(右))감독이 손잡고 '동의보감'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내년 4월께 촬영에 들어가 1년 뒤 완성할 계획이다. 제작비 20여억원 가운데 5억원은 대구한의대가 대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아 충당키로 했다.

두 사람이 영화 '동의보감'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은 지난달 중순. 황 총장이 내년 3월 객원교수로 대구한의대에서 연출론을 강의할 박 감독을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 감독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TV 드라마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작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보감'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영상에 담겠다면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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