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증산 소문에 국제유가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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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진행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러시아의 대규모 증산 시사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런던 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45센트(2.3%) 떨어진 18.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TI)3월 인도분도 50센트(2.6%)떨어진 19.08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원유 재고가 2백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세계 2위의 석유생산국인 러시아의 이고르 유스포프 에너지 장관이 이날 러시아 의회에서 대규모 증산을 통해 세계 석유시장을 정복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원유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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