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 - 화제의 당선자] 정치 입문 29년, 군수 도전 3수 만에 첫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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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졸업→30세 국회의원 출마 낙선→4급 공무원→군수선거 패배→도의원 선거 패배. 오뚝이처럼 일어난 김영만(59·자유선진당·사진) 옥천군수 당선자의 이력이다. 김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 모인 가족, 지지자들과 얼싸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30여 년간의 설움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듯한 표정이었다.

김 당선자의 정치 입문은 29년 전인 1981년으로 올라간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학원가에서 정치·영어강사로 일하던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제11대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그러나 현실정치는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높은 벽을 실감한 그는 4년 뒤 박준병 전 국회의원의 입법보좌관으로 다시 일어선다.

91년 충북도의회 전문위원, 2001년 4급 행정직 특채를 거치면서 순탄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2002년 지방선거에서 옥천군수에 출마했으나 1600여 표 차로 낙마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도전장을 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다. 같은 선거에서 충북도의원으로 급을 낮췄지만 52표 차로 낙선, 선출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충북도의원에 뜻을 뒀지만 한용택 현 군수가 비리혐의로 구속되면서 ‘대타’로 나서 군수 자리를 차지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후원회에는 열흘 만에 모금 한도액(선거자금의 50%·6100만원)을 모아 모금을 중단하기도 했다.

옥천=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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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자유선진당 충북옥천군수후보(6.2지방선거)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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