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거리 불법부착물 꼴불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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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물이 아직도 철거되지 않고 있다. 때 지난 장식물은 미관을 해치고 에너지를 낭비한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게 이것 뿐인가.건물 외벽과 가로수 등에 불법으로 부착돼 있는 각종 현수막이나 벽보도 마찬가지다. 행사기간이 지났음에도 철거되지 않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휘날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 현수막을 지지하던 끈.철사 등이 풀려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선거철이면 길거리는 온통 선거 벽보로 도배된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당선 사례와 차기를 벼르는 낙선 사례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선거가 끝났는데도 상당기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친다.

지정게시판이 아닌 곳에 붙인 벽보와 기한을 넘긴 부착물은 주차위반 차량의 단속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고 과태료를 물려야 한다. 불법 부착물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우승남.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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