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미켈슨 녹슬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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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로 돌아온 필 미켈슨(미국)이 봅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미켈슨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태머리스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지난주 소니오픈 우승자인 제리 켈리(미국)등 6명과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http://www.pgatour.com).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챔피언을 가린다.

미켈슨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제이 하스(48)와 브랜들 섐블리(40)는 나란히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던 지난해 8월 NEC인비테이셔널 이후 휴식에 들어갔다. 10월 말 둘째 딸을 얻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미켈슨은 이날 1번홀에서부터 내리 4개의 버디를 낚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미켈슨은 "오래 쉬었지만 그동안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2홀 최다언더파 신기록(26언더파)과 90홀 최저타 신기록(36언더파 3백24타)을 연달아 세우며 우승했던 조 듀란트(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89위에 그쳤다.

데이비드 듀발은 3언더파 69타로 존 댈리(이상 미국)와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출전 예정이었던 최경주(32.슈페리어)는 허리 통증으로 불참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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