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안개로 결항·회항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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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따뜻한 봄날 같은 이상 고온현상이 엿새째 이어졌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귀포가 영상 18.1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전주 15.6도,부산 14.1도,목포.부안 13.6도,서울 영상 11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1979년 1월 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7.3도로 최고치였으나 이날 아침 기온은 이보다 3.7도 높아졌다.

포근한 날씨는 16일까지 지속된 뒤 17일부터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앙아시아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쪽으로 진출한 데다 두터운 비구름이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덮어주는 '이불효과'까지 더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1백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겨울안개가 하루종일 계속돼 도착예정이던 30여대의 항공기가 김포와 김해.간사이.푸둥공항 등으로 기수를 돌렸다.또 인천공항을 떠나려던 40여대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 출발했다.

김창우.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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