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요도로 굴착공사 월드컵 기간중 전면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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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월드컵 기간 중 서울 시내 주요 도로 주변에서는 굴착공사가 전면 금지된다. 또 낡은 수거식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교체하며, 주요 문화재의 관광안내판을 4개 국어로 제작하는 등 거리 표지판도 교체한다.

◇ 대기오염 줄인다=서울시는 14일 월드컵 기간 중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한달간 주요 도로.경기장.관광지 주변의 굴착공사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또 시내 전역의 먼지 발생 공사장 1천9백38개소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 휴무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연면적 1만㎡ 이상 공사장 6백여곳은 자치구간 교차단속을 벌인다.

시내버스 매연을 줄이기 위해 5월까지 천연가스 버스 8백80대가 도입되며 경기장 주변 11개 노선에 1백42대가 우선 배치된다. 경기장 주변 30개 지점에는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기와 비디오를 설치해 단속을 강화한다.

◇ 시내 환경 개선=시는 5월까지 95억여원을 들여 재래시장 1백92곳과 한강둔치(6백개).고지대(1천94개)의 수거식 화장실을 냉.난방과 이동이 가능한 수세식으로 교체하고,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내 전역 주요 도로를 하루 한번 물청소하기로 했다. 또 남대문.동대문.탑골공원 등 시내 주요 문화재 46곳의 관광안내판 64개를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새롭게 제작한다.

시 교통관리실 홈페이지 '교통정보마당(http://traffic.seoul.go.kr)'도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지하철 이용▶서울의 명소 및 근교관광지 안내 등의 내용을 5월부터 영문으로 서비스한다.

시는 또 시흥대로(독산동~안양시).동작대로(사당동~과천시) 등 서울의 주요 관문 등에 설치된 해태상 55개에 대해 일제 정비한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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