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박용신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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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애국지사 박용신(사진) 선생이 28일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1941년 경성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시절 동료들과 함께 해외 단파방송을 몰래 청취, 방송 내용을 녹취했다. 임시정부·구미외교위원부 활동, 연합국 승전, 광복군 활약, 국제정세 추이 등을 문서로 작성해 송진우·김병로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에게 전달했다. 42년 12월 일본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듬해 11월 보안법·형사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유족으로는 박상억씨(회사원)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02-2258-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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