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원봉사 릴레이' 펼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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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도내 기관.단체와 봉사모임 등이 대거 참가하는 이색 자원봉사 캠페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중 펼쳐진다.

충북도는 자원봉사 손길이 필요한 도내 사회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에 사랑을 나눠주고 자원봉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 릴레이'를 전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각종 기관 또는 단체나 봉사모임을 대상으로 10일부터 3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단체는 정해진 순번에 따라 도가 제작한 '자원봉사 릴레이'라고 쓰인 기(旗)를 앞세우고 각각 임의로 정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돋우게 된다.

참가자들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오염현장 등에서 청소.목욕.세탁.이.미용.집수리.도배.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도는 2월 초 참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원봉사 실천다짐대회'를 열고 연말에는 참여단체의 활동내용을 평가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자원봉사 릴레이에는 도청 봉사모임인 느티나무회를 비롯해 3월부터 12월까지 25개 단체에서 8백4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청원의 '즐거운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서청주청년회의소의 전용우(全容佑.32)사무국장은 "회원들이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을 위한 불우시설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나서 모두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며 "올해도 적극 참가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예산도 세워 놓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모임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행사가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돼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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