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경기대, 강호 성균관대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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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경기대가 예상을 뒤엎고 성균관대를 3-0(25-20,25-18,25-21)으로 가볍게 이겨 2승1패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1승1패가 됐다.

경기대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남자대학부 경기에서 범실이 잦은 성균관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53분 만에 완승했다.

경기대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올 대학배구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이형두(13득점.4블로킹)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에 힘입어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성균관대에 낙승했다.

블로킹 싸움에서의 열세(4-14)가 말해주듯 성균관대는 주전 센터 고희진(2m)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너무 컸다. 기존 멤버와 신입생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수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경기대는 대학 최장신 센터 박재한(2m7㎝)은 7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중앙 속공을 철저히 차단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은 LG정유를 3-0(25-15, 25-19, 25-20)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올렸다. 현대 에이스 구민정은 색상이 다른 유니폼을 갖고 경기장에 오는 바람에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수원=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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