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의 단어 '9·1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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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샌프란시스코 AFP=연합]9.11 테러 관련 용어들이 2001년 올해의 단어상을 석권했다.

미 방언협회와 언어학협회는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9.11'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가장 창조적인 단어상'은 '자살폭탄테러범(suicide bomber)'의 철자를 변형한 '신발폭탄테러범(shuicide bomber)'이 차지했다.

또 '가장 완곡하게 표현된 단어상'에는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폭탄으로서 가장 파괴력이 큰 초대형 폭탄을 의미하는 '데이지꽃 절단기(daisy cutter)'가,'가장 유용한 단어상'에는 군중 속에서 테러범을 가려내기 위한 비디오 촬영을 의미하는 '안면 분류(face profiling)'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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