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인도·브라질, 상임이사국 확대 공동 추진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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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독일.인도.브라질 등 4개국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을 현행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6개국 늘리는 유엔 개편안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4개국은 유엔 고위급 자문위원회가 마련한 여러 안보리 개편안 가운데'상임 이사국 6개국 추가, 비상임 이사국 3개국 추가'안을 지지한다는 공동성명을 1일 발표했다. 이들은 "유엔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 9월 정상 회담 때까지 협력해 여러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4개국은 내년 초 상임이사국 확대를 담은 유엔헌장 개정결의안을 공동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는 2일 "일본은 거부권에 관계없이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2일 말했다. '상임이사국을 6개국 늘리되 거부권은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지지키로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기존 5개 상임이사국과 같이 거부권을 갖는 자격으로 안보리에 진출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거부권을 고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준상임 이사국 신설 방안에 대해선"근본적인 개혁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쿄=예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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