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피플] 이셀피아 이기옥 마케팅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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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셀피아(http://www.esellpia.com)의 이기욱(33) 마케팅팀장은 요즘 사내에서 '자선팀장'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회사에서 주관하는 각종 자선 캠페인을 기획.추진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성금을 어느 곳에 기부해야 할지 망설이는 일반인들이 손쉽게 인터넷 경매를 통해 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는 일을 맡고 있지요."

지난해 그가 이셀피아에서 진행한 이웃돕기 행사는 10여건. 이들 행사를 통해 4천만~5천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복지법인에 전달했다. 행사는 보통 연예인 소장품 등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판매액의 일정비율을 성금으로 적립한 뒤 복지법인에 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셀피아는 지난해 11월 21일~12월 5일 사회복지법인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탤런트 최수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애장품을 경매로 팔아 수익금을 저소득층 어린이의 교육사업에 썼다.

지난해 6월 '채널V'와 함께 시작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스타 애장품 경매행사는 벌써 7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경매행사가 끝나면 배송 등 실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모두 복지법인에 전달합니다. 남는 수익은 없지만 매년 이웃돕기 행사에 참여하는 네티즌이 꾸준히 늘고 있어 보람을 느끼지요."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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