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1일은 아시아챔프 되는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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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성남 일화가 8년 만에 아시아 축구 클럽 챔피언에 도전한다. 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다. 지난 25일 원정 1차전에서 성남이 3-1로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 두 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는 한 챔피언 트로피를 안게 된다. 우승 상금은 50만달러(약 5억원)다.

성남은 1995년 이 대회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96년에는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아시아컵 위너스컵 우승팀끼리 맞붙는 아시안 수퍼컵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공격 선봉에는 대회 득점 1위 김도훈(9골)과 2위 이성남(8골)이 나선다. 둘은 지난 1차전에서도 한 골씩을 터뜨렸다. 특히 김도훈은 대회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노린다. 그는 국제축구통계역사연맹(IFFHS)이 발표하는 2004 세계 골잡이 랭킹(A매치, 올림픽 본선, 클럽 간 국제경기 합산)에서 10골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9위에 올라 있다.

성남이 자랑하는 '젊은 엔진'도 가동된다. 1차전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던 수비수 장학영.박우현, 미드필더 김철호.도재준.전광진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패스연결 능력을 갖췄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관람권을 선물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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